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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도박 통역사' 행방 묘연…"LA행 비행기 안 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30 15:01

수정 2024.03.30 15:0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서 관중들의 환호에 헬멧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뉴시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서 관중들의 환호에 헬멧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도박·절도' 논란 이후 이후 자취를 감췄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공개적으로 목격되지 않고 있다"며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다. 그가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LA 다저스 구단의 한 임원을 인용해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2024 서울시리즈'를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가는 전세기에 미즈하라 잇페이는 탑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미즈하라의 (미국) 거주지는 분명하지 않다.
LA 다이아몬드바에 그의 부모 집이 있을 뿐"이라며 "그곳 주민은 미즈하라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부터 7년 이상 통역사이자 친구로 지내온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뒤 오타니 계좌를 통해 도박 브로커에게 약 450만달러(약 60억원)를 송금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 21일 서울시리즈 1차전 뒤 LA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됐다. MLB에서는 선수나 구단 직원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할 경우 1년 동안 출전이 제한되거나 영구 퇴출당할 수 있다.


미즈하라의 도박 스캔들에 휘말린 오타니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자신이 불법 도박에 관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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