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월 3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대출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피해를 준 사기대출이 맞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지원 유세에서 "(양 후보 대출에 따른) 피해는 우리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을 못 받아 간 소상공인이 피해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니 사기가 아니다'는 양 후보의 입장에 대해 "그렇게 따지면 음주운전을 하면 피해자가 없나.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도 피해자는 없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법카를 쓴 것도 피해자 없다. 장난하나"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가짜 서류 만들어서 가짜 증빙을 붙여서 그게 아니면 못 받아 갈 대출을 받아 가면 그게 사기 대출인 것"이라며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내서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구입)에 쓸 자금을 빌렸다. 그건 사업자들, 상공인들 써야 할 돈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양문석씨는 한동훈을 먼저 고소하라"며 "그래서 우리 한번 다퉈보자. 저와 똑같이 생각하는 상식 있는 모든 국민을 대신해서 민주당과 양문석과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범죄자들이 탐욕으로 대한민국을 약탈하려 하고 있다. 그걸 막아야 한다"며 "양문석 같은 사람이 고개만 까딱 (사과)하면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는 저런 세력에게 허락하는 그 꼴을 저는 못 보겠다"고 짚었다.
한 위원장은 "저 사람들이 200석으로 뭘 하겠다는 건가. 그냥 권력을 바꾸겠다? 아니다.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에서 자유라는 말을 떼내겠다는 것"이라며 "그걸 막기 위해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 저 사람들의 말도 안 되는 개헌을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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