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문석, 자녀 11억 대출 논란에
국민의미래 "대출 순위 밀린 사업가가 피해자"
"대출심사서 방해받은 새마을금고가 피해자"
조국혁신당 대표 과거 발언까지 언급,
"시세차익 12억과 의전원 합격을 훔치고도, 피해자 없다고 주장"
국민의미래 "대출 순위 밀린 사업가가 피해자"
"대출심사서 방해받은 새마을금고가 피해자"
조국혁신당 대표 과거 발언까지 언급,
"시세차익 12억과 의전원 합격을 훔치고도, 피해자 없다고 주장"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자녀의 11억원 대출 논란에 대해 "피해자가 없다"고 반박하자, "조국의 망언을 재탕했다"고 맞받아쳤다.
이준우 국민의미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피해자는 명백하다. 양 후보 때문에 11억 사업자금 대출 순위에 밀린 어느 사업가가 피해자"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대출심사에 방해받은 새마을금고가 피해자"라면서 "넓게는 양 후보가 방송에서 말한 부동산 담보대출 규제 정책을 믿고, 대출을 받지 않아 벼락 거지가 된 서민들도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양문석 후보는 지난 2020년 8월께 31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약 11억원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아 대부업체 대출금 등에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논란이 일자 양 후보는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 대출을 받은 것에 대해 편법이었다고 사과했지만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양 후보는 "사기 대출은 사기를 당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기관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있나.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였나"라고 반박했다.
양 후보의 이같은 반박에 이준우 대변인은 "사기대출로 12억 시세차익을 거둔 양 후보는 서민의 고통을 정녕 모르는 건가, 아니면 알고 싶지 않은 건가"라면서 "불법을 저지르고도 피해자가 없다는 뻔뻔한 변명은 과거 조국 대표가 했던 망언"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변인은 "조국 대표는 지난해 3월 북콘서트에서 '조민 때문에 입학 피해 본 사람이 없다'고 해 2030 청년들의 분노를 자아냈다"며 "명백한 범죄행위로 시세차익 12억과 의전원 합격을 훔치고도, 피해자가 없다고 주장하는 후보들에게 국민은 도대체 무엇을 기대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돈과 명예, 권력 모든 것을 다 가지려는 탐욕을 내려놓으시길 바란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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