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비비드로우 등 이어
"10년 내 10개 브랜드" 공격 행보
"10년 내 10개 브랜드" 공격 행보
'닥터지'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화장품 업계 상위권에 진입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최근 잇달아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 내 10개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3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최근 메이크업(색조) 브랜드 '힐어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가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힐어스는 편안한 메이크업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첫 힐어스 라인업 '숨결 글로우'를 선보였다. 숨결 글로우는 △에센스 성분을 70% 함유한 '숨결 쿠션 글로우' △피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숨결 파운데이션 글로우' △커스토마이징 멀티 팔레트 '숨결 컨실러 팔레트' 등 3종으로 구성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본연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는 힐링 메이크업 힐어스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00년 설립한 이후 △닥터지 △비비드로우 △힐어스 △랩잇 등 브랜드를 운영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중 비비드로우, 힐어스, 랩잇 등 무려 3개 브랜드가 최근 2년 새 출시됐다는 것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 2003년 첫 브랜드 닥터지를 선보였다. 닥터지는 국내 더마코스메틱(기능성화장품) 1세대 브랜드로 기록됐다. 이후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닥터지 브랜드로 △블랙 스네일 △레드 블레미쉬 △더모이스처 배리어.D △두피랩 등 화장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중 블랙 스네일 크림은 누적 판매량 3000만개 이상을 기록하면서 '국민크림'으로 등극했다. 레드 블레미쉬 크림 역시 누적 2000만개 이상을 판매했다. 닥터지 브랜드를 앞세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22년 매출액이 1971억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닥터지 신화'를 일군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최근 브랜드 확장 전략을 구사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초 웰니스 뷰티 브랜드를 표방한 '비비드로우'를 공개했다. 닥터지 이후 무려 20년 만에 선보인 브랜드였다. 비비드로우는 비건 인증 원료로만 만든 친환경 화장품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후 1년 만에 또 다시 색조 브랜드 힐어스를 공개하는 등 최근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여기에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위한 슬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랩잇'까지 선보였다. 랩잇 '포어 라인' 8종은 모공 수축과 피지 조절, 피부 보습을 돕는 '탄닌' 성분을 함유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10년 내 닥터지에 견줄 만한 화장품 브랜드를 1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닥터지와 비비드로우, 힐어스, 랩잇과 같은 자체 브랜드 외에 브랜드 인수 등 전략도 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