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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에 ‘中企 지원협의체’ 만든다..경제외교 체계화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12:19

수정 2024.04.01 12:19

외교부-중기부 中企 지원 업무협약
공관-국내 협의체 연결해 신속 지원
매거진 발간해 정보전달·해외홍보
ODA 中企 참여..실증·시장진출 기회
"中企 실질지원 체계..사업 적극 발굴"
오영주(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외교부-중기부 협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영주(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외교부-중기부 협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1일 전 세계 167개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기업의 수출과 수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경제외교’ 업무를 체계화하는 것이다.

조태열 외교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서에 따르면 재외공관에 구성되는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는 기업들이 해외 현지에서 외교적 도움을 요청하는 창구다. 국내에 마련되는 지원 협의체와 연결돼 정책 연계와 관계부처 협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는 구조다. 국내 지원 협의체에는 외교부와 중기부 본부에 유관기관과 협·단체, 민간기업,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가 참여한다.
거기다 현지에 있는 기업과 기관에 필요한 정책정보 제공, 해외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대상 한국 창업생태계 홍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정책 매거진’도 제작해 배포한다.

현재 진행 중인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과 같은 외교부와 중기부의 공동사업도 늘린다. 이로써 중소벤처기업들이 재외공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공적개발원조(ODA)에 중소벤처기업들이 자사 기술을 활용해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실증과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외교부는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중소벤처기업 애로사항의 해소와 정책 수요를 충족시킬 부처 간 협업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실질적 지원 체계를 구축한 계기”라며 “외교부와 중기부는 업무협의를 강화해 현장과 우리 업계가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의 구체적 지원사업들을 적극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취임 후 경제6단체 등 주요 기업인단체들을 순회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현장 중심형 지원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다가가는 민생·경제외교의 실현을 위해 외교부와 중기부가 손을 모아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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