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분 과정에서 이익 발생 시 전액 기부"
[파이낸셜뉴스]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1일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 했다.
양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후보는 "최근 제기된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 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 이상의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1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2021년 4월 대학생이던 장녀의 명의로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을 갚았다. 이에 사업자 대출을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한 '편법 대출'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 후보는 지난 3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편법 대출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당시 대출이 새마을금고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이날 양 후보의 의혹과 관련해 당시 대출을 실행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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