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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GTX플러스 추진… 포천~강남 30분·문산~광화문 24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18:03

수정 2024.04.01 18:03

G·H노선 신설 건대입구서 교차
내달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목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민선8기 주요 교통정책인 'GTX 플러스' 노선안을 확정하고, 오는 5월 수립 예정인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

1일 도는 GTX플러스가 실현될 경우 수혜 인구가 1기 GTX 86만명, 2기 GTX 183만명에서 49만명이 늘어난 232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4월 착수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확정된 노선안을 이날 공개했다.

GTX 플러스는 기존 GTX A·B·C 노선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지역에 D·E·F 노선을 신설해 수도권 전 지역이 GTX 영향권에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경기도의 핵심 공약이다.

노선안을 살펴보면 GTX 플러스 노선안은 G·H 노선 신설과 C노선 시흥 연장을 통해 GTX 수혜지역을 경기북부와 서남부권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신설되는 G노선은 경기동북부 포천과 인천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주요 경유지는 숭의~KTX광명역~사당~논현~건대입구~구리~동의정부~포천 등이다. 총길이 84.7㎞, 사업비는 7조67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G노선이 완료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 30분 만에, KTX광명역까지 4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이에 경기동북부 주민들은 반나절 만에 전국 어디든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 H노선은 경기서북부 파주에서 경기남동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주요 경유지는 문산~금촌~삼송~건대입구~잠실~위례 등으로, 총길이 60.4㎞, 사업비는 4조495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H노선이 완료되면 문산에서 광화문까지 24분, 위례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서북부는 물론 남중부 도민들의 출퇴근은 물론, 관광 산업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노선 모두 건대입구에서 교차가 가능하다. C노선 시흥 연장은 상록수까지 운행 예정인 C노선을 시흥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총길이 14.2㎞ 94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C노선연장이 완료되면 지하철로 84분이 걸리는 오이도에서 삼성역까지를 4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도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는 5월 GTX 플러스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경기도 제안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달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 과제는 교통 문제이며 철도는 도민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이라며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철도 서비스로 도민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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