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협銀 추가 투자자로..시리즈B 이상 우선 투자
[파이낸셜뉴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글로벌 초격차에 1592억원을 베팅한다. 2차전지, 반도체, AI(인공지능), 클라우드, 헬스케어, 항공, 우주, 방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기업 등이 대상이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과 이익 실현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집중 투자한다'는 철학을 투자자(LP)들이 공감하면서다. 최근의 경제 위기 및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이런 투자 철학이 통용되는 기업의 경우 매출, 이익의 성장과 함께 기업가치가 꾸준하게 성장한 바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최근 '케이투 엑스페디오 3호 투자조합'을 멀티 클로징으로 결성했다. 1592억원 규모다. 지난 1월 15일 1차 결성 후 투자자로 서울특별시, 농협은행이 합류하면서다.
앞서 이 펀드에는 국민연금, 한국성장금융, 산재보험기금, KTOA(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KIF(Korea IT Fund), IBK기업은행, 군인공제회 등 국내 주요 정책자금, 민간금융기관, 연기금 및 공제회 등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 펀드는 지속 성장, 턴어라운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산업을 분류해 투자한다. 안정적인 고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금 배분 전략이다. 시리즈B 이상 성장 단계의 기업을 우선적으로 발굴, 투자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봉수 대표이사가 맡았다. 권혁률 전무, 정강식 상무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핵심운용인력 전원이 이공계 출신이다. ICT(정보통신기술), AI, 헬스케어의 산업계 경력과 다수의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 기업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투자 기업의 성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유한회사형 벤처캐피탈(LCC)로 2011년 7월 설립됐다. 설립 초기 결성했던 세컨더리펀드와 지분유동화펀드를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각각 18.6%, 13.2%로 청산했다. 2017년 말 국민연금의 사모투자 벤처펀드 출자를 처음으로 받기도 했다. 2018년 '케이투레페리오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으로 결성한 펀드인 '케이투엑스페디오투자조합(1358억원)'은 성장금융이 앵커 투자자다. 2·3호 세컨더리펀드인 '케이투 케이아이에스 2021(195억원), 2022(124억원)'에는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했다.
청산이 기대되는 '케이투 레페리오 투자조합'은 코어라인소프트, 엔젤로보틱스, 리브스메드, 큐로셀, 씨메스, 코마테크놀로지, 엑소코바이오 등에 투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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