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순매출, 3개월 연속 200억 돌파
롯데관광개발은 3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호텔 부문 매출이 308억원을 기록하면서, 1분기에만 9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383억원)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로,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90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850억원)와 비교해서는 110억원(13%) 늘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공시에서 제외되는 리테일 부문(한컬렉션)과 월말 집계가 이뤄지는 여행사업 부문을 감안하면 롯데관광개발의 1분기 매출은 1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월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 순매출은 221억원으로, 3개월 연속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69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종전 분기별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3분기(523억원)보다 34%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분기(164억원)보다 4배 이상 늘었다.
홀드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3월 카지노 순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방문객수(2만7679명)는 전월(2만5329명)보다 2350명 늘었다. 테이블 드롭액은 전월 대비 15.6% 증가한 1219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3월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87억500만원으로, 2022년 10월 11%대에 머물렀던 외국인 투숙 비중이 65%까지 상승했다. 1분기 매출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일본, 대만 및 동남아 고객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춘절, 일본 건국기념일과 천황탄생일 등 연휴가 이어지면서 최대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4월 이후에는 더욱 강한 실적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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