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2일 와이투솔루션에 대해 미국이 오는 8월부터 전기차 충전기 시장(EV)에서 새로운 보조금 정책을 실시하고 중국산 부품을 규제히는데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3%을 더한 5600원을 제시했다.
김수현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은 오는 8월부터 전기차 충전기 시장 (이하 EVC)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 정책(BABA Act)을 시행하는데, 부품의 55% 이상을 미국에서 제조하고 철강·금속이 100% 미국산인 경우에만 급속 충전기 설치 비용의 최대 80% 보조금을 지급한다”라며 “사실상 EV충전기 핵심이자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PSU (파워모듈)의 미국 내 점유율 90% 이상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산을 규제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EV용 급속 충전기의 중국산 PSU를 대체할 후보군으로 와이투솔루션, ABB, Vicor 등의 주요 해외 업체가 거론된다“라며 ”다만 ABB 등 해외 업체 대비 동사의 판매가는 3분의 1수준이어서 가격 경쟁력에서 압도적 우위“라고 부연했다.
미국 정부는 속도와 내구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기존 충전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산을 배제하는 동시에 초급속·급속 충전 인프라로 교체하는 NEVI Program을 시행한다.
김 센터장은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50만개의 초급속·급속 충전기가 설치되는데, 중국산을 배제할 경우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미국 내 PSU (파워모듈) 업체가 전무한 만큼 동사에게는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 전개된다”라며 “동사는 미국 UL인증 신청과, 미국 현지에서의 PSU 제조를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와이투솔루션과 20년 이상 디스플레이용 PSU를 거래해 온 LG전자가 올해부터 미국 급속 충전 제조를 위한 현지 공장 설립을 완료했으며 투자를 확대한다는 점도 큰 호재로 봤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은 북미 E사와도 파일럿 테스트 중에 있다.
김 세터장은 “미국향 급속 충전 PSU 매출은 24년 유상 샘플 매출, 2025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관련 영업이익률은 보수적으로 10%로 가정했다”라며 “이와 함께 최근 환경부·산업부를 중심으로 한국 정부도 국산 부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결정됐으며 동사가 주요 파트너로 선정된 점, 올해부터 ESS 관련 M&A로 연간 500억원 매출이 추가되며, 본업 디스플레이 PSU의 턴어라운드 (LG전자 내 M/S 30% → 40%로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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