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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제자동차경주장, 임대 없는 기간 지역민에게 무료 개방합니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09:54

수정 2024.04.02 09:54

4~10월...생활체육 등 공익 목적 행사 시 가능
전남도는 국내 유일 1등급 서킷인 국제자동차경주장을 4월부터 10월까지 임대가 없는 기간에 지역민에게 무료 개방해 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생활체육행사 '모터피아 영암 어울림사이클대회'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국내 유일 1등급 서킷인 국제자동차경주장을 4월부터 10월까지 임대가 없는 기간에 지역민에게 무료 개방해 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생활체육행사 '모터피아 영암 어울림사이클대회'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국제자동차경주장을 임대 없는 기간 지역민에게 무료 개방합니다."
전남도는 국내 유일 1등급 서킷인 국제자동차경주장을 4월부터 10월까지 임대가 없는 기간에 지역민에게 무료 개방해 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제자동차경주장은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전남GT(Grand Touring) 등 모터스포츠 대회를 중심으로 신차 개발 및 타이어 테스트, 기업행사, 스포츠 주행 등 연간 250일 활용하는 전문 체육시설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최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사이클)를 비롯해 마라톤, 듀애슬론 등 생활체육행사에 대한 임대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5.6km의 풀코스(F1트랙)를 주말에 임대할 경우, 1일 기준 일반임대 2000만원, 대회 임대 4000만원 등으로 사용료가 고가여서 일반인 사용이 어려운 여건이다.

이에 전남도는 공공자원에 대한 도민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대회 및 임대가 없는 기간을 활용해 무료 개방키로 했다.


비어 있는 일정을 활용한 개방인 만큼 임대가 가능한 코스(트랙) 및 일정을 사전에 파악해 신청해야 하며, 국제자동차경주장 누리집에서 신청 및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생활체육, 문화·교육 등 공익목적 행사에 한정해 서킷 사용료는 무료다.
다만 청소비, 행사 운영비 등 실비는 신청기관·단체에서 부담해야 한다
또 안전 관리 계획에 따른 운영요원을 배치하고 보험 가입, 청소 및 시설 복구에 대한 세부 운영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영업행위 등 상업적 활동을 하면 즉시 행사를 취소토록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상용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국제자동차경주장은 모터스포츠로 차별화된 전남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여가활동이 확대될수록 활용도가 늘고 있다"면서 "도민이 함께하고 사랑받는 공공체육시설로 자리매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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