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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참패 왜” 민주당 부산, 차기 국정조사 예고 [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13:43

수정 2024.04.02 13:43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차기 국회에서 ‘부산엑스포 참패’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총선) 후보자들은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엑스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부산진갑 후보, 사진 중앙) 등 민주당 부산 지역구 후보들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국회에서 ‘부산엑스포 참패에 대한 진상 규명 국정조사’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사진=변옥환 기자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부산진갑 후보, 사진 중앙) 등 민주당 부산 지역구 후보들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국회에서 ‘부산엑스포 참패에 대한 진상 규명 국정조사’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사진=변옥환 기자

회견장에서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부산진갑)은 “2030 엑스포 유치 참패가 부산시민들의 뇌리에 아직 충격으로 남아있다. 유권자들을 만나면 항상 ‘엑스포 참패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이를 밝혀 달라. 정확한 결과 보고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서 위원장은 “22대 국회가 열리고 바로 열릴 국정조사에서 부산엑스포 참패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과 원인을 밝히고 차기 엑스포 도전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라며 “이를 공약으로 채택하고 당선된 후보들이 적극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 정확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2차 도전 등 다음 발을 내디딜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재호 후보(남구)는 “저는 지난 2년간 국회에서 엑스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정부와 유치위를 배후에서 예산과 법률 등 충분히 지원하고 있었다고 자부한다”며 “저희는 국회 특위가 열릴 때마다 정부 유치위 및 부산시에 정확한 활동 내역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전략상 비밀 유지 명목으로 매번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유치 결과는 ‘119대 29’ 참패로 그간 쓰인 예산 6000억을 대입하면 한 표당 200억원 이상이 쓰인 셈이다. 전반적인 국정조사로 그 원인을 밝혀야 한다”며 “정부 예산 수천억원이 들어간 것에 대해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 상세한 내용을 국민에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기에 국정조사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 후보 일동은 지역에서 몇 명이 당선되든 반드시 엑스포 참패 원인을 밝힐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성현 후보(동래)는 “정부와 부산시는 포스트 엑스포 유치 도전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그간 2030 엑스포 유치 과정을 다 뒤집어봐야 한다. 그다음에 분석한 실패 요인들을 바탕으로 포스트 엑스포에 대해 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은숙 위원장을 비롯해 박재호, 박성현, 윤준호(해운대을), 최형욱(동구), 박인영(금정), 유동철(수영), 이현(부산진을) 후보들이 참여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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