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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원주시, 반도체 생태계 조성사업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16:44

수정 2024.04.02 16:44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력사 디에스테크노, 원주에 700억 투자
2026년까지 702억원 투자·90명 신규 고용...추가 투자계획 검토
김진태 강원지사와 안학준 디에스테크노 대표이사, 원강수 원주시장(사진 왼쪽부터)이 2일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디에스테크노 원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김진태 강원지사와 안학준 디에스테크노 대표이사, 원강수 원주시장(사진 왼쪽부터)이 2일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디에스테크노 원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주=김기섭 기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강원자치도와 원주시가 추진하는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강원자치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협력사인 반도제 부품 제조기업인 디에스테크노가 2026년까지 700억원을 투자해 원주 문막에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을 신축,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디에스테크노는 이날 강원자치도, 원주시와 원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디에스테크노는 총 702억원을 투자해 원주 문막농공단지 부지 2만5538㎡에 연면적 2만6308㎡ 규모의 반도체 핵심 부품 제조공장을 2025년 6월까지 준공하고 2026년까지 총 9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50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110명을 추가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총 투자 금액 1200억원, 신규 고용 200명 등 대규모 반도체 산업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디에스테크노 대규모 투자유치는 오는 7월 원주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협력사 지큐엘과 함께 향후 원주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강원자치도와 원주시는 반도체 첨단 산업 분야 대표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 지큐엘, 디에스테크노 등을 연이어 유치한데다 올해 말 반도체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교육센터 착공에 들어가는 등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디에스테크노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거래를 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라며 “강원도가 원주시에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반도체 교육센터 등 인력양성과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인데 이런 많은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디에스테크노의 대규모 투자는 원주시가 반도체 첨단 소재부품 도시대열에 동참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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