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송하윤(37)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에 이번 사안이 진실공방으로 번지면서, 누리꾼들 역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운 여배우 S씨의 '학폭 의혹'을 다뤘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남성인 제보자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4년 8월, 3학년 선배였던 S 씨에게 불려 가 약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 제보자는 "어떤 이유에서 맞았는지 이유도 모르고 한 시간 반 동안 따귀를 맞은 것만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제보자가 S 씨에게 맞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시 S 씨의 남자 친구가 '일진'이라고 부르는 잘나가는 선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S 씨 남자 친구와 친분이 있었고 S 씨 남자 친구에게 잘못 보일 수 없기에 맞기만 했다고 했다. 이후 S 씨는 다른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돼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갔다.
'사건반장' 방송 직후 S 씨는 최근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정수민 역을 맡은 배우 송하윤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송하윤 측은 학폭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제보자와 통화했고,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이어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며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송하윤의 학폭 의혹 및 반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 및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연기 잘해서 좋아했는데 학폭 의혹이라니,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요즘은 사실이 아닌 많아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는 중립이 필요하다"란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그의 차기작인 드라마 '찌질의 역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찌질의 역사'는 스무살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조병규를 비롯해 송하윤, 려운 등이 출연한다. 사전 제작으로 촬영을 마무리하고 편성을 조율 중인 드라마의 주연 배우 2명이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공개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조병규도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다. 물론 조병규 측은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인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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