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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개XX야" 유세장 난동… 韓 "경찰관님, 입 막지 마세요" [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05:37

수정 2024.04.03 05:37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 집중유세에서 청주권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김진모(청주 서원)·김동원(청주 흥덕)·김수민(청주 청원)·서승우(청주 상당) 후보 등이 자리했다. 2024.4.2/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 집중유세에서 청주권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김진모(청주 서원)·김동원(청주 흥덕)·김수민(청주 청원)·서승우(청주 상당) 후보 등이 자리했다. 2024.4.2/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후보 선거 유세장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욕설이 나와 경찰이 이를 막으려 하자, 한 위원장이 경찰관을 만류했다.

한 위원장은 2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조수연(서구갑)·양홍규(서구을) 후보 지원유세 활동을 벌였다.

단상에 오른 한 위원장이 지원 연설을 하고 후보들을 소개하는 상황에서, 군중 속 누군가가 “한동훈 개XX야” 등 고함을 지르며 욕을 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이 유세 방해 인물을 만류하기 위해 그에게 다가갔다.

그때 한 위원장은 경찰을 말렸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한 위원장은 “저기 안 막아도 돼요. 그냥 소리 지르라고 하세요”라고 말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한 위원장은 재차 “막지 마세요. 그냥 이야기하라 그러세요” “괜찮아, 괜찮아. 밀지 마세요” 등의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경찰관님, 막지 마세요”라고 반복해서 요청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당진 등 지원유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
우리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나.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나서서 70년 만에 처음 본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그분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의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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