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방지센터 상황실 24시간 운영
산불진화 임차헬기 8대 곳곳 배치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가 발령되고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3일 강원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23분쯤홍천군 서면 중방대리 한 캠핑장 인근에서 산불이 나 산림 0.5㏊를 태우고 2시간 30여분 만에 꺼졌다.
앞서 오후 1시 20분쯤 철원군 김화읍 용양리에서 산불이 발생, 헬기 1대와 진화 차량 14대, 인력 68명을 투입해 2시간여만에 진화를 마쳤고 지난 1일에도 철원과 홍천, 삼척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말까지를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했으며 이 기간 산불방지센터 상황대응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시군 산불방지 대책본부의 근무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 감시원 2056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133명, 이통장 1867명, 사회단체 288개 등 민관 산불방지인력 1만3992명의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청명인 4일과 한식인 5일, 주말과 공휴일에 도청 공무원 712명이 115개 읍면동 산불 취약지역 178곳에서 산불예방과 감시 활동에 나서기로 했으며 산림환경국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동 단속반을 편성했다.
이와함께 산불진화 임차헬기를 동해안 지역에 대형 2대, 접경지역에 중형 2대, 영서지역에 소형 4대 등 총 8대를 배치했으며 산림청 7대, 소방 3대, 군부대 8대 등 진화헬기 26대를 산불 발생 시 즉시 동원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김창규 산림환경국장은 “최근 산불은 주로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영농부산물, 쓰레기 등 불법 소각 행위로 인한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소각, 취사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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