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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압축 투자”···ETF, 한달 새 7.6%↑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0:03

수정 2024.04.03 10:03

SOL 조선 TOP3 플러스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조선업 집중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개월 수익률 약 7.6%를 제공했다. 섹터 ETF 중 선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조선 TOP3 플러스’ 최근 1개월 수익률(1일 기준)은 7.57%로 집계됐다. 기간을 최근 3개월, 연초 이후로 늘리면 성과는 각 0.16%를 가리키고 있다. 모두 조선 섹터로 분류되는 나머지 ETF 2개보다 높다.


조선업 주가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개인투자자 매수세도 몰렸다. 해당 ETF 순자산은 2주 만에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중순 300억원을 넘어섰는데, 지난 2일 기준 5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지역 등에서의 잇따른 수주 낭보와 함께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 지속 상승, 건조 물량 확대와 선가 상승 영향이 크다. 지난해 4·4분기부터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민성 신한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조선사와 조선 기자재 기업에 집중 투자해 산업 상승 사이클에 올라탈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며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이 전월 대비 8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해당 ETF는 3대 조선사인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을 포함하여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다. 그 외 한화엔진, 한국카본, 동성화인텍, 태광, 성광벤드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해 총 12종목에 투자한다.


최근 1조200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한 한화오션이 최근 1개월 간 18.43% 급등했고, 삼성중공업(8.35%), HD한국조선해양(6.97%) 등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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