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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메타버스 동남아 안착 집중…'글로벌 AI 메타버스' 전략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08:59

수정 2024.04.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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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말레이·필리핀 현지화 집중
연내 AI 기능 도입해
언어·문화 최적화 콘텐츠 제공
북미·남미 현지 협력사 모색 지속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 담당의 아바타(오른쪽)와 쿠칸 티루나바카라스 말레이시아 셀콤 디지 CIO의 아바타가 이프랜드 상에서 협력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 담당의 아바타(오른쪽)와 쿠칸 티루나바카라스 말레이시아 셀콤 디지 CIO의 아바타가 이프랜드 상에서 협력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의 동남아시아 현지화 안착에 속도를 낸다.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플랫폼 서비스 제공 지역을 넓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현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SKT는 말레이시아 통신사 '셀콤디지', 필리핀 사물인터넷(IoT) 기업 '체리'와 이프랜드 퍼블리싱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SKT는 이를 계기로 동남아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셀콤디지, 체리와 현지 최적화 메타버스 플랫폼 제공에 협력한다.
나아가 글로벌 전 지역 대상 서비스도 총괄한다. 셀콤디지와 체리는 현지 브랜드 제휴, 현지 특화 마케팅, 현지 1차 고객 지원에 주력한다.

SKT는 연내 이프랜드에 AI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언어·문화에 최적화된 AI NPC(비플레이어 캐릭터), 생성형 AI 기반 메타버스 공간·스튜디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 담당의 아바타(왼쪽)와 미셸 마리 응구신코 필리핀 체리 COO의 아바타가 이프랜드 상에서 협력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 담당의 아바타(왼쪽)와 미셸 마리 응구신코 필리핀 체리 COO의 아바타가 이프랜드 상에서 협력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SKT는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미주 남미 등에서 현지 협력사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메타버스와 AI 간 시너지 모색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프랜드를 글로벌 AI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포부다.

이외에도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이사어, 힌디어, 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 추가, 접속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콘텐츠 추천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 CO 담당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이프랜드의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퍼블리셔와의 협력 및 AI 도입을 통해 글로벌 AI 메타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쿠칸 티루나바카라스 셀콤디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프랜드와 메타버스 산업을 혁신해 나가며 셀콤디지의 네트워크 기술, AI 기반 솔루션으로 고객 가치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셸 마리 응구신코 체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양사의 협력으로 이프랜드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메타버스 경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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