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스마트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전남도, 청년후계농업인 역대 최다 선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09:19

수정 2024.04.04 09:19

기술·경영 교육과 컨설팅부터 소득 창출까지 단계별 지원
전남도가 미래 전남 농업을 이끌 '청년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과 '후계농업경영인' 선발을 완료하고 기술·경영교육 및 컨설팅 등 안정적 정착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미래 전남 농업을 이끌 '청년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과 '후계농업경영인' 선발을 완료하고 기술·경영교육 및 컨설팅 등 안정적 정착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스마트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래 전남 농업을 이끌 '청년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과 '후계농업경영인' 선발을 완료하고 기술·경영교육 및 컨설팅 등 안정적 정착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특히 청년후계농,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사업을 스마트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분야 진출을 유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추세를 완화하는 등 농업 인력 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전남도가 올해 선발한 청년농업인은 청년후계농 740명, 후계농 134명 등 총 874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이는 지난해보다 126명 늘어난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청년후계농 사업 대상은 전남에 주소를 둔 18~39세 청년으로,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이며 중위소득 120% 이하인 자다.

대상자에게는 3년 내 월 최대 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농지은행 농지 임대, 영농기술교육 등을 지원한다.

나주에서 배를 재배하며 올해 청년 후계농으로 선정된 A 씨는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작목 전환, 품종 다양화 등 새로운 도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체계적 영농교육과 융자를 통한 선별장·저장창고 설치와 다양한 과수재배 등을 통해 안정적 소득 창출과 농촌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계농업경영인은 18~49세로 독립경력 10년 미만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 및 전문 평가기관의 검증을 통해 선발됐다.

세대당 최대 5억원을 5년 거치 20년 원금균등분할상환, 연리 1.5%(고정금리) 조건으로 농지, 농기계 구입, 시설·축산 분야 설치비용을 융자해 준다.

함평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B 씨는 "고금리 시대에 1%대 저리 융자로 한우 입식과 축사 개보수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후계농에 선정돼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많은 청년이 농촌에서 안정적으로 농업을 유지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하도록 진입부터 소득 창출 등 성장·정착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가 지난해 선발한 청년후계농 중 607명, 일반후계농 중 141명이 지역에 정착해 이 사업이 농촌 활력 증진은 물론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