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단 특공연대 이태곤 원사 등 4명
[파이낸셜뉴스]
이날 육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미국·영국·독일·이탈리아·호주·캐나다 등 11개국 35개 팀이 참가하며,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는 육군 저격수팀이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이 대회는 2001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 군대에서 선발된 최고의 저격수들이 모여 저격 능력을 겨루는 자리다.
육군 대표로 참가하는 저격수팀은 1군단 특공연대 이태곤 원사(코치), 박대운 상사(사수), 임기현 중사(관측수), 9사단 장필성 상사(통역) 등 4명이다.
이들은 2019년 호주 국제 전투사격대회 저격수 분야 2등, 1군단 최정예 저격수 수차례 선발 등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으며, 2022년 미 오레곤 초장거리 사격대회 등 다양한 해외 저격대회 참가 경험도 있다.
이 대회의 특징은 매년 새로운 극한의 상황을 참가자들에게 부여하며, 다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전 과정을 평가해 단순 사격실력이 아닌 체력·정신력 등이 포함된 종합적인 전투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사례로는 목표 사진을 10초 내외만 보여준 후 유사한 다수의 표적이 노출된 상태에서 정확한 목표를 선별해 저격하게 한다거나, 각 팀을 임의 지역에 하차시킨 후 지도와 표적 정보만 제공한 상태로 대항군을 돌파해 목표를 저격하게 상황 등이 부여됐다.
또 실제 전장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근접전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저격총 이외에 소총·권총 사격도 실시한다.
평가 방식을 전날 혹은 평가 직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는 대회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박대운 상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군의 저격 능력을 세계적으로 과시하는 한편, 다른 국가의 최고 저격수들과 경쟁해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육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 저격수들의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훈련방법을 비교·분석해 우리 군의 교육훈련체계 발전과 편제장비·물자 개선을 위한 소요 도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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