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산업화∙연구∙미래인재양성을 목표로 발족한 사단법인 난로학원은 한식 글로벌 심포지엄 ‘난로 인사이트’를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난로학원은 세계적 권위의 미식 시상식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W50B)’ 한∙중 부의장을 맡고 있는 최정윤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헤드셰프가 이끄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등 조선시대 실학자들이 즐겼다는 고기구이 풍습 ‘난로회’에서 착안한 동명의 커뮤니티로 2022년부터 시작했다.
난로회는 한식 셰프와 맛집 대표, 식품, 전통주, 금융, IT, 브랜딩, 미디어, 미술, 음악, 영화, 건설 등 산업군을 막론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식 문화를 연구하고 산업 발전을 토론하는 국내 대표 한식업계 모임이다. 현재까지 총 40여회에 걸쳐 약 300명이 참여했다. 2023년 11월 한식 인재 양성과 글로벌 교류 등을 추진하기 위해 사단법인을 출범, K-푸드 열풍을 넘어 한식 산업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본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난로학원은 그간 난로회에서 다룬 다양한 주제의 토론과 연구, 체험, 산업간 교류를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한식 교류회 ‘난로회 2024’를 개최한다. 그 일환으로 선보이는 한식 글로벌 심포지엄 ‘난로 인사이트’는 한식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는 행사이다. ‘미식의 미래: 한식을 말하다’를 주제로 각계각층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한식의 글로벌 발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난로 인사이트의 첫 개최를 맞아 국내외 최고 셰프들과 한식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W50B 2023 1∙2위인 페루 Central(센트럴)의 Virgilio Martínez(비르힐리오 마르티네즈) 헤드 셰프를 비롯 미국 뉴욕 미쉐린 1스타 한식 레스토랑 COTE(꽃)의 Simon Kim(사이먼 킴) 대표 등이 참석한다. 영국 런던의 인기 한식당 YORI(요리) 오너인 김종순 JS홀딩스 대표, 미국에서 글로벌 푸드엔터테인먼트 브랜드 CUPBOP(컵밥)을 운영하는 송정훈 대표 등 해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들이 각자의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성공 비결을 공유한다.
한국에서는 최근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50B)’에서 21위를 차지한 한식 레스토랑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수석셰프와 인기 맛집인 금돼지식당의 박수경 대표, 몽탄∙산청숯불가든의 기획자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 금토일샴페인빠로 유명한 한충희 UGD 대표가 연사로 나서 전통 한식의 미학과 브랜딩,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학계∙산업계∙예술계 저명인사들도 두루 참여한다. 기조연설을 맡은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영훈 더키트(유튜브 영국남자) 대표, 송길영 작가∙마인드마이너, 용태순 와드(캐치테이블) 대표, 조승연 작가, 차우진 TMI.FM 대표, 허철 무신사 본부장 등이 자리해 한식 발전과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간 교류를 도모하고 인사이트를 나눈다.
난로 인사이트는 4일 오후 5시부터 캐치테이블을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참석을 원하는 누구나 일일권과 양일권 중 선택 구매할 수 있다.
최정윤 이사장은 “최근 한식은 K-푸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고, 글로벌 미식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한식산업의 골든타임으로, 전통 한식이 가진 매력과 철학을 세계에 알려 앞으로 한식이 한국의 대표 상품이자 고부가가치 비즈니스가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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