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사들은 중고 건설기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사전 진단평가 시스템을 도입, 중고 장비 경매에 나설 계획이다. 판매 목록에는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가 포함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국내 대리점이 보유한 중고 건설기계를 경매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옥션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구매자에게는 제품 보증과 저금리 대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중고 장비 진단평가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커머셜은 중고 건설기계 경매를 위한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고 플랫폼의 전반적인 서비스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마이카옥션은 경매 시스템을 운영하며 입찰 참여사를 모집한다. 아울러 중고 장비의 사전 진단평가를 실시, 온라인 경매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새로 도입하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은 감정사의 사전 장비 평가를 통해 매물 등록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며 "통상 1개월이 걸리던 경매 절차를 3일 정도로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중고 장비 경매는 구매희망자가 특정 경매기간에만 참여가 가능했고, 직접 현장을 찾아 시운전을 통해 장비의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올해 국내에서도 중고 건설장비 판매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중고 건설기계 판매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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