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3.67% 최고, 대구 12.26% 최저
서울 15.83%, 경기 14.03% 기록
서울 15.83%, 경기 14.03% 기록
[파이낸셜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6일 전국 평균 투표율이 15.61%를 기록했다. 4년 전인 지난 21대 총선(12.14%) 보다 3.47%p(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후 4시경 12.60%를 기록하며 직전 총선 투표율을 넘어선 후 15.61%로 마무리했다. 전국 4428만11명의 유권자 중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총 691만510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 지역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남 23.6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고, 전북과 광주에서도 각각 21.36%, 19.96%를 기록하며 평균을 웃돌았다.
수도권 중 서울은 15.83%를 기록했으며, 인천과 경기는 각각 14.50%, 14.03%를 기록하며 평균을 밑돌았다.
최저는 대구로 12.26%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남(15.27%), 부산(14.83%), 울산(14.80%), 대전(14.66%) 등이 저조한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날 여야 지도부는 일찍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신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위치한 대전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부각해 정권 심판론을 확대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젊은 과학도들을 위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현직 대통령도 이날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강서구 명지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사전투표는 오는 6일까지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투표 가능하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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