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보내면 여성혐오 난무하던 시대로 돌아가"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등 막말 논란에 대해 "이건 민주당의 아이덴티티다. 한 명의 불량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거제 지원유세에서 "왜 음담패설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대표하고 국회에서 법을 만들어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분들을 국회로 보내는 것은 수십년 전 여성 혐오가 난무하던 그 시대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라며 "그 착각을 깨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별명을 갖거나 김 후보처럼 말하는 게 상상되냐"며 "저는 그런 말과 생각을 안 한다. 그런데 그분들은 변태적이고, 도덕이 무너진 인간 혐오적인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있다"고 맹공했다.
한 위원장은 "김 후보와 이 대표는 확신범"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가면 이 사람들이 한 얘기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저는 한국형 제시카법을 만들어 극악무도한 성범죄가 우리 주변에 있지 못하게 했고, 스토킹 반의사불벌죄를 없애는 법도 만들었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법도 제가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여성 안전과 성평등 등 여성혐오 대응에 있어 우리와 이재명·김준혁이 차이가 없는가. 이게 오십보백보인가. 이건 본질적 차이"라며 "(우리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희 민주당 경기 광명을 후보가 "역사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다"며 김준혁 후보를 두둔한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그러면 왜 5.18 비하는 못하게 하느냐"며 "우리는 역사를 존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 인간을 존중하고 여성과 남성을 존중하는 사람이라 그렇다"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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