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주말에 어린이들 챙긴 尹, 용산어린이정원 '깜짝 방문' 소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6 21:33

수정 2024.04.06 21:57

용산어린이정원 개장시간 밤 9시까지 연장
나들이 가족들과 담소, 어린이들과 일일이 사진찍어
초등학교 야구단 연습경기도 관람
한 임신부, 윤 대통령에 "육아 지원 감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분수 정원의 잼잼카페에서 열린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참가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분수 정원의 잼잼카페에서 열린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참가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주말인 6일 오후 용산어린이정원을 깜짝 방문해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들과 어린이들을 만났다.

이날부터 용산어린이정원이 밤 9시까지 개장하게 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예고 없이 어린이정원을 찾아 나들이 나온 가족들과 담소를 나눈 것 외에도 분수정원 옆에 위치한 야구장에서 초등학교 야구단 연습경기를 관람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어린이정원 내 분수정원에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여러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윤 대통령 주위로 몰려들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요청한 어린이들에게 "몇 학년이야?", "할아버지랑 사진 찍자"고 말을 건네며 일일이 사진을 찍었고, 함께 온 가족들에겐 "자주 놀러오세요"라고 말했다.

어린이정원 개장시간이 연장된 것으로 언급한 윤 대통령은 "천천히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분수정원 노천카페에서 '나만의 에코백 꾸미기' 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그림을 보며 "아주 잘 그렸네",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분수정원 옆에 위치한 야구장으로 이동해 초등학교 야구단의 연습경기를 관람한 윤 대통령은 타자가 친 잘 맞은 공을 수비수가 잡아내자 박수를 치며 "나이스 캐치"라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함께 경기를 관람 중인 부모들에겐 "리더십 키우는 데 야구만한 운동이 없다. 야구가 정말 좋은 운동이니 열심히 시키시라"고 말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대통령께서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을 개방해주셔서 아주 잘 쓰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 회가 끝나고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야구 선수들과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은 뒤 어린이들에게 "야구장은 여러분의 것이다. 자주 오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어린이정원 곳곳을 산책하던 도중 한 임신부는 윤 대통령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하면서 "난임으로 어렵게 아이를 가졌다. 여러 정책으로 육아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이후 자주 이곳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한 윤 대통령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식목일 행사에서 올해 안에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어린이 숲 체험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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