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도 드문 민간용 우주여행 보험은 우주 공간으로의 이동이나 여행 중의 트러블을 보상한다.
초부유층 전유물인 우주여행의 비용이 합리적 수준으로 내려가 일반인도 가능하게 되면 보험의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등이 우주여행을 개최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상용화의 움직임이 있다.
보험의 내용은 일반 여행보험과 유사하다.
우주로 출발한 날부터 지상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발생한 여행자 자신의 후유장애나 사망을 보상한다.
탑승기의 비행 실적 등을 토대로 개별적으로 보상 범위를 정해 보험료를 산출한다.
보험료는 고도나 체재 일수, 보상 내용에 의하지만, 대략 수천만원에서 억 단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우주여행은 체류 기간이나 여비로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우주 공간에서 2주 정도 머무는 오비탈(Orbital) 여행은 수백억원이 든다.
10분 남짓 지상으로부터 100km 이상 올라가 지구를 내려다보는 서브오비탈(Subobital), 일명 ‘준궤도 우주여행’에는 억 단위, 제트기나 기구를 타고 하는 유사우주여행은 수천만~수억원이 든다.
도쿄해상은 개별 보험료 산정에 이 3개 기준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측은 향후 해외여행 보험처럼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가입 가능한 우주여행 보험 출시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우주 관련 보험은 무인 로켓 발사나 위성 손상·손해 대비 등을 위한 상품이 주류였다.
일본의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우주여행 보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 화재 보험은 ANA홀딩스, HIS 등 우주 사업 관련 기업과 협력해 상품을 개발 중이며 2030년경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손보재팬도 관련 상품을 만들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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