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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기업이 AI 위험 통제하는지 감독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09:05

수정 2024.04.08 09:05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발간
‘거버넌스 포커스(제24호)’
자료=삼일PwC 제공
자료=삼일PwC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사회는 기업이 인공지능(AI) 가능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위험을 관리·통제하고 있는지 감독해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생성형 AI 대중화로 이에 대한 접근성과 사용성이 크게 향상된 만큼 이사회 역할도 확장된 셈이다.

8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거버넌스 포커스(제24호)’에는 AI 가능성과 이에 따른 이사회의 과제 4가지가 제시됐다. △이사회 접근 방식 개발 △전략적 기회 포착 △신뢰할 수 있는 AI의 위험 및 통제 감독 △새로운 법규 준수 등이다. 해당 영역마다 이사회가 점검해야 할 내용과 질문이 담겼다.


현재는 이 같은 대비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PwC미국이 지난해 주요 기업 경영진 500명을 조사한 결과 AI 알고리즘의 위험·실패에 잘 준비돼 있다고 답한 비율은 46%에 그쳤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관계자는 “첨단기술이 산업과 개별 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했을 때, 국내 기업 상황 역시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AI가 가져올 기업 환경의 변화와 위험이 예상을 뛰어 넘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관련 내용을 경영진과 이사회 정기 논의 안건에 포함하고 관련 이슈와 법규 제정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호에는 삼일PwC 지배구조선진화연구회 위원인 김종대 인하대 명예교수가 ‘ESG와 지속가능경영-거버넌스의 전략적 활용’을 주제로 작성한 특별 기고문도 게재됐다. ESG 투자와 경영에 대한 동향과 미래에 대한 전망, 지배구조(거버넌스)에 관한 논의 등을 실었다.


김 명예교수는 “거버넌스는 그 자체가 성과가 아니라 기업의 경제, 환경, 사회적 성과를 결정하는 동인(動因)”이라며 “거버넌스 구축은 기업이 책임 있게 행동하고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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