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밤 10시 넘으면 밥값 더내라고요?"…'할증요금' 받는 日덮밥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09:04

수정 2024.04.08 09:17

일본 대표 24시 규동 전문점
저녁 10시 이후 7% 추가요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대표 서민 음식인 규동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심야할증요금을 붙이기로 했다.

최근 일본 TBS 등은 일본 내 24시간 영업하는 규동 체인점인 ‘스키야’가 심야에는 메뉴 가격을 올려 받는 할증제도를 실시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일부 패밀리레스토랑만 운영해온 심야 할증제도를 대형 규동 체인점이 시작하는 것이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스키야는 앞으로 저녁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의 주문에 대해 심야 요금 7%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2년 이상 가격을 동결했던 400엔(3550원)짜리 규동 보통 사이즈는 가격을 430엔(3860원)으로 올린다.


심야에 주문할 경우 460엔(4082원)을 내야 한다.

이로써 스키야는 규동 체인 중 처음으로 심야 요금제를 도입하는 곳이 됐다.

심야 요금은 주로 아르바이트생과 종업원 수가 많은 패밀리레스토랑이 도입했던 제도다.
일본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심야 노동 임금은 평소보다 25%를 더 줘야 하기 때문에, 식당이 심야 영업으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추가 요금을 책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반면 규동 체인의 경우 식권 판매기가 있거나 적은 수의 종업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해 이러한 제도 없이도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었다.


스키야 측은 이번 심야 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인건비와 원재료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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