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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졸음이 아냐'...춘곤증·식곤증·혈당 스파이크 차이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09:29

수정 2024.04.08 09:29

‘피로감, 졸음’ 공통 증상…혈당 스파이크 방치 시 합병증 발생 위험 상승
혈당 스파이크, 탄수화물 섭취와 밀접한 관련…김밥 섭취 시 62.1%의 확률로 혈당 스파이크 관찰
‘반응성 저혈당’ 방지 위해서 식단 관리, 식후 운동,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 등 정밀한 혈당 관리 필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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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봄철 많은 이들이 식후 무력감과 졸음을 경험한다. 이 증상은 춘곤증, 식곤증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지속될 경우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8일 초개인화 건강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에 따르면 춘곤증, 식곤증, 혈당 스파이크는 모두 피로감과 졸음을 유발하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춘곤증은 4월과 5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으로, 계절 변화에 따른 생체 리듬의 조정 과정에서 나타난다.
봄이 되면서 낮이 길어지고, 밤에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 시간도 당겨진다. 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수면 부족으로 낮에 졸음이 쏟아진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증상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식곤증과 혈당 스파이크는 이러한 계절적 변화와 달리 식사 후 발생하는 증상이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그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에서 차이를 보인다. 식곤증은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무관하게 소화 과정 중 부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면,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 수치의 급변화가 주원인이다. 식사 후 혈당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고, 이 과정에서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반응성 저혈당이 나타나며 심한 피로감으로 이어진다. 이는 주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섭취 후에 빈번하게 나타난다.

필라이즈의 사용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섭취 시 혈당 스파이크 발생 확률이 높다. 구체적으로, 김밥 섭취 시 62.1%의 확률(총 177회 중 110회)로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했으며, 고구마는 59.9%(총 262회 중 154회), 떡볶이는 59.3%(총 150회 중 89회), 흰쌀밥은 50.8%(총 1695회 중 861회)의 발생 확률을 보였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혈당 관리에서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 문제와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당뇨 전 단계와 당뇨병 환자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혈당 스파이크 증세가 의심될 때는 섭취하는 음식과 전반적인 식단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한다.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하는 혈당 관리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필라이즈는 혈당 관리 프로그램인 ‘슈가케어’를 통해 체계적인 식단 및 혈당 관리를 지원한다. 특허받은 AI로 30만 개 이상의 식단 데이터를 분석하고 음식과 혈당 간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으로 정교한 식단 기반 혈당 관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필라이즈 김아영 영양사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적절한 식사량을 찾는 것이 식곤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혈당 스파이크로 인한 ‘반응성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식단의 탄수화물 비율을 낮추고, 식후 15~20분 간의 산책을 통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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