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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블랙리스트' 김미화, 총선 앞두고 돌아왔다…"우유빛깔 고민정" [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10:14

수정 2024.04.08 10:14

“高 후보, 용기 있게 나서서 사회를 바꾸려고 노력”
“제가 비겁했구나. 사과드린다…미안한 마음 들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미화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의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고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미디언 김미화 선생님께서 광진에 응원을 와주셨다"며 김미화씨가 마이크를 들고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고 의원은 "오랜만에 뵈니 너무 반가웠다"며 '골목골목 강행군 유세에 좀 지치기도 했는데, 손잡고 응원해 주시니 힘도 나고 웃음도 났다"고 적었다.

이어 "김미화 선생님은 이명박 정부 당시 진행하시던 라디오에서 강제 하차당하고 블랙리스트에도 오르는 등 옳은 소리 한다고 고초를 겪으셨다"며 "윤석열 정부가 역사를 거꾸로 돌려 다시 그런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분개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달라"며 "바른 소리 하고 일 잘하는 고민정에게 꼭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미화는 이날 유세에서 '우유 빛깔 고민정', '광진에는 고민정', '고민 없이 고민정' 등을 외치면서 고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또 "저도 이제 60대인데 매우 비겁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는 시민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지만 고민정 후보가 용기 있게 나서 이 사회를 바르게 바꾸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에 감동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미화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미화는 이후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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