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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정찰위성 2호기 준비 정황 포착 "이달 중 발사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10:30

수정 2024.04.08 10:30

김정은, 연내 3기 추가발사 예고…러시아 도움 받았을 듯
[파이낸셜뉴스]
북한 정부는 지난 2023년 11월 23일 저녁 목란관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성공을 기념해 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 정부는 지난 2023년 11월 23일 저녁 목란관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성공을 기념해 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우리 군이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하면서 북한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 동향도 주목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정찰위성 2호기를) 3월 중이면 쏠 수 있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는데, 몇 가지 추가적 보완을 하는 것 같다"며 "기술적 보완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이다. 4월 15일(김일성 생일·태양절)이 북한에 특별한 날로 그쯤 쏘려고 노력하겠지만, 며칠 더 연기된다면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합참 관계자도 "북한이 지난해 발사시 미흡했던 사항을 보완해 발사 준비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가 위성을 발사했기 때문에 국내 상황을 고려해 (북한도) 4월 중순에는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장비와 인원의 이동이 포착되는 등 정찰위성 발사 준비 정황이 관측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켰으며, 올해 3개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북한의 첫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목표물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위성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원식 장관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정찰위성이) 일을 하는 징후는 없다.
하는 것 없이, 일없이 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밀착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러시아의 기술적 조언을 받아 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과거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 등에 발사 예고기간을 통보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전 통보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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