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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2년 연속 매출 1조.. "연내 흑자 전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16:54

수정 2024.04.08 18:26

메가존클라우드, 2년 연속 매출 1조.. "연내 흑자 전환"

메가존클라우드가 2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적자 규모가 커졌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265억원, 영업손실 6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12.7%였다. 팬데믹 종식에 따른 기업 고객들의 원격근무 해제로 인한 수요 감소, 글로벌 경기 위축에 기인한 보수적 IT 지출 등으로 클라우드 업계 전반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에도 1조원대 매출을 유지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손실은 전년(346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361억원으로, 전년보다 85% 이상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2022년 실적 감사보고서 작성 당시 회계기준을 일반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 적용하는 과정에서 현금 유출 없는 장부상 손실이 발생했는데, 일회성 비용으로 종결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5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안정적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기회 확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세중클라우드를 인수하는 등 신규사업 기회 창출과 기존 사업영역 확대 노력을 지속했다.

해외사업도 성장을 지속해 해외 MSP사업에서만 전년도 대비 44% 증가한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년 연속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법인의 매출 증가율이 58%로 해외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져 지난 1월 한 달에만 월간 매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경기 호전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연말까지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트너와 IDC 등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들은 올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이 20%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과 기능을 강화한 AI 및 SaaS 분야에서의 사업기회 확대가 실현되면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익 창출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비용 효율화 작업을 병행해 연내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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