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는 8일(현지시각)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일 회담 관련 질문에 "일본과 북한 모두에 이익이며 역내 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시게오 대사는 "동시에 (회담을 통해) 미해결 현안을 풀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기시다 총리의 매우 분명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의 최근 성명을 보면 현재까지는 그들이 그러한 미해결 현안을 다룰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진행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사일, 핵, 납북자 문제 등 미해결 현안은 푸는 일은 기시다 총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만약 북한이 앞으로 나온다면 기시다 총리는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된다.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겠다"고 부연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에 나선다.
국민만찬까지 이어지는 회담에서는 수십 개 현안이 논의될 예정인데, 최근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일 회담 역시 대화 주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일 회담이 성사될 경우 외교적 해법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현안인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 문제도 논의될지 관심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일본제철은 강행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한편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이 끊임없이 다른 국가들을 압박하기 위해 경제적 강압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행동이 중국을 고립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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