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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쓰러진 행인, 환경공무관이 살렸다..CCTV 보니 [따뜻했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3:23

수정 2024.04.09 13:33

/ 서대문구청
/ 서대문구청
[파이낸셜뉴스] 이른 새벽 시간에 거리를 청소하던 환경공무관(환경미화원)이 횡단보도에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서울 서대문구는 구청 청소행정과 소속 오재현 환경공무관이 지난달 13일 충정로역 일대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 A씨를 구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서대문구가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오 공무관은 오전 5시36분쯤 아현성결교회 인근 횡단보도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오 공무관에게 발견되기 2분 전쯤 길을 걷던 도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진 상태였다.

오 공무관은 즉시 112에 신고한 뒤 A씨에게 말을 걸었지만 A씨는 반응하지 않았고, 심장도 뛰지 않았다.
오 공무관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해 약 4분간 실시하는 사이에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했다.


응급조치를 받은 A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심장 박동이 돌아와 현재는 입원 중이다.

오 공무관은 "산업안전보건교육 때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라며 "응급 상황에 놓인 분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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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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