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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천년 뱃길에 '가평크루즈' 닻 올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0:52

수정 2024.04.09 10:52

자라나루 다목적 선착장 조감도. /가평군 제공
자라나루 다목적 선착장 조감도. /가평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이 2020년부터 남이섬, 청평페리, HJ레저개발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한강 천년 뱃길' 1단계 운항이 오는 5월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가평군에 따르면 자라나루 다목적 선착장이 이달 말 제조 현장에서 설치 장소로 예인 및 계류됨에 따라 다음달인 5월 25일께 배를 타고 자라섬으로 들어올 수 있는 북한강 천년 뱃길 첫 입항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현 HJ크루즈(前HJ레저개발)가 건조 및 영업준비 등을 마치고 경기도와 강원도로부터 광역 도선 면허를 취득한 환경친화적 선박 '가평 크루즈'도 오는 12일 공식적인 출항식을 개시하는 등 북한강 천년 뱃길 시범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크루즈는 본격적인 자라나루 선착장 경유에 앞서 남이섬 메타나루~설악면 송산리 가평마리나를 순회하게 된다.

국내 최초 해양수산부로부터 환경친화적 선박 1호로 예비인증을 획득한 436t의 전기 크루즈는 3층 구조의 유람선이다.
선체 길이 37.52m, 너비 12m, 높이 13.20m에 최대 250명이 탑승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지속 가능한 여행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전기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매연이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쾌적한 여행이 가능한 한편 다양한 문화공연 및 이벤트에 최적화된 크루즈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사업은 군비 150억, 민간 자본 374억 등 524억여원이 투입돼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사업으로 내년 3월 2단계 전 구간 준공을 목표로 호명 나루, 물미 연꽃 나루 등 다목적 선착장 및 광장 6개소가 마련되고 전기추진선 등 친환경 유람선 3척이 본격 운항하게 된다.


총거리는 자라섬~남이섬~복장포구~물미연꽃마을~송산리~고성리~호명리 등 북한강(청평호) 일원 뱃길 약 40km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근에는 수상레저타운, 쁘띠프랑스, 호명산, 청평호반, 청평유원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새로운 수상 관광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구간 대부분이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수변구역의 관광지로 배를 통해서만 구경할 수 있다.


한편 군은 지난 3월 북한강 천년 뱃길 운영 방안 수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는 등 조성 중인 공공선착장 및 친환경 선박 운항노선 운영 방안, 천년 뱃길 통합 운영관리 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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