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총선 끝나면 국힘 탈당..범야권 결국 하나될 것"[2024 총선]

"총선 후 '尹 탈당' 요구 분출할 가능성 있다"
"민주-조국당-새미래, 결국 하나 될 것"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에서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4.09. [e-mail]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광산을 후보로 뛰고 있는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고 나서는 대한민국이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국회의원이 가장 용감할 때는 (총선 후) 당선하고 1년 사이"라며 "이미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가 있었고 선거 결과가 나쁘면 탈당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 탈당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야권에선 탄핵 요구와 압박이 나올 것이고 윤 대통령은 또 사법의 칼을 휘두르려 할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양 진영이 사활을 건 투쟁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고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태롭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이 대표는 "그걸 피하기 위한 마지막 지혜를 국민들이 내일 내려주셔야 한다.

제3세력을 일정하게 뽑아주셔야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안 빠지게 하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도우며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야권이) 다시 편성돼야 한다.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는 뜻과 하나가 되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진행자가 '세 정당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냐'고 묻자 이 공동대표는 "결국은 대선을 향해 간다면 하나가 될 것"이라라며 "사법적 문제가 정리되는 과정, 특히나 중요시하는 게 한·미동맹을 부정하는 진보당과 연대하는 관계가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총선 목표 의석수는 '10석'이라며 "벅찬 목표라는 것은 알지만 국민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보수와 진보 양당이 사활을 건 투쟁, 극한 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데 그럴 경우에 대비해서 누군가 책임있고 깨끗하게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 공동대표는 "그것이 새로운미래이고, 유일하게 사법리스크가 없는 사람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종자로 삼아 총선 이후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밑거름으로 써주시라"고 덧붙였다.

[e-mail]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