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말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를 대상으로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지주사의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는 모두 329개로 전년 말 대비 13곳 순증했다.
금융지주회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 등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74.9%)이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0.1%p 하락한 수준이다. 이어 금융투자회사(10.3%), 보험(6.8%), 여신전문금융회사(6.7%) 순이었다. 금융투자회사와 보험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0.9%p 하락했으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0.1%p 줄었다.
은행과 보험은 전년 대비 지난해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지만, 금융투자와 여전사는 이익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은행과 보험은 전년 대비 이익이 각각 7863억원, 1조146억원 늘어난 반면 금융투자와 여전사 등은 각각 1조6986억원, 8902억원 감소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 말(0.49%) 대비 0.23%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6%로 전년 말(170.5%) 대비 19.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값으로,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쓰인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7.2%로 전년 말(29.0%) 대비 1.8%p 하락했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4.2%로 전년 말(114.3%) 대비 0.1%p 감소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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