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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 봄 개막한 프로야구가 초반부터 역대급 인기를 누리면서 야구 게임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게임업계는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신작과 대규모 업데이트로 팬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전통강자' 컴투스, 현실 야구 재현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야구 게임은 컴투스의 우위 속에 넷마블, 위메이드 삼파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컴투스는 야구 게임의 '전통적 강자'다. ‘컴투스프로야구 2024’(컴프야)는 KBO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마치 실제 리그 경기와 같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한국 대표 모바일 야구 게임이다.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건을 돌파했다. 컴프야의 특징은 20년 넘게 야구 게임을 서비스해 온 컴투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야구 원년 팀부터 현존하는 KBO 리그 10개 구단의 선수 데이터를 구현한 점이다. 현실 속 야구를 손 안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올해는 KBO 리그 선수 500여 명의 헤드 스캔 데이터와 컴투스의 모션 캡처 스튜디오를 통해 실제 선수들의 움직임과 투구폼, 타격 자세뿐만 아니라 눈동자의 움직임과 깜박임까지 정밀하게 구현했다.
‘컴투스프로야구V24’(컴프야V24)도 컴투스의 야구 게임 대표 타이틀 중 하나다. 뛰어난 그래픽 기반의 압도적 생동감에 캐주얼한 게임성까지 더한 리얼 야구 게임이다. 실제 KBO 리그 기록이 선수 카드에 반영되는 라이브 콘텐츠를 강화해 플레이 몰입감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그라운드 잔디 종류에 따른 타구의 탄성 변화를 적용하고, 실제 경기 상황에 따른 다양한 수비 동작도 추가됐다. 'MLB 9이닝스24’는 MLB(미국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한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2009년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121개국, 애플 앱스토어 87개국 스포츠 게임 매출순위 TOP10, 누적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편의성' 넷마블…'글로벌' 위메이드
넷마블의 '마구마구 리마스터'는 19년간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게임이다. KBO 및 MLB 리그 연동 기반의 실제 선수, 전적 데이터를 지원하며 캐릭터의 생생한 표정과 관중의 움직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역동적인 수비, 공수 간의 수 싸움, 날씨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최근 야구 시즌을 맞아 게임 편의성을 개선했는데, '시즌모드’ 내 각 난이도의 페넌트레이스 경기 수를 72경기로 조정하고, 골든볼 미션 완료에 필요한 골든볼 수량을 20개로 변경했다.
'마구마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2024 모바일'은 기존 감성을 살리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시스템과 빠른 진행이 특징이다. 최근 넷마블은 해태 선동열, 롯데 이대호, 한화 송진우 등 역대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레전드 프랜차이즈 선수카드’를 업데이트했다.
위메이드는 '판타스틱 베이스볼'을 3월 170여개국에 출시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MLB, KBO, CPBL 등 글로벌 리그를 통합한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싱글 플레이와 챌린지 등 PvE(Player vs Environment) 모드를 비롯 전 세계 이용자와 경쟁하는 시즌, 시뮬레이션, 올스타 PvP(선수 대 선수)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선수들의 얼굴과 동작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스카우트 시스템을 통해 선수를 영입하고 육성할 수 있는 것도 재미다. 선택한 리그를 중심으로 나만의 드림팀을 구성하면서 다른 리그 소속 선수들도 라인업에 추가할 수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위메이드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선수를 홍보 모델로 선정하고 게임의 색다른 재미를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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