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칭·사기 급증에
정부도 피해주의보 내리는 등
극도 주의 당부
수법·채널 다변화
경각심·의심·검증이 확실한 예방법
정부도 피해주의보 내리는 등
극도 주의 당부
수법·채널 다변화
경각심·의심·검증이 확실한 예방법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또는 통신서비스 상 이용자를 속여 돈을 가로채는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의 사기 행태가 날이 갈수록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유명 연예인, 재벌, 기관 등을 사칭해 계좌송금을 유도하는 등 수법이 날로 대담해지고 있는 건데요.
오늘은 이처럼 계속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온라인상 사기 수법과 관련 대응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부와 플랫폼 사업자 모두 예방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언제든 허점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향후 보다 분별하기 어려운 새로운 수법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초단부터 의심하고 또 검증하는 겁니다.
정부, 1호 이용자 피해주의보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상 각종 사칭 피해에 대해 제1호 이용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사칭 정보에 대한 강력 대응을 선언하면서 당사자들의 신속한 신고도 당부했습니다. 방통위가 공지한 주요 사칭 피해 유형은 크게 다섯가지입니다. △유명인 사칭 투자 사기 △유명인 사칭 연애빙자 사기 △기업 쇼핑몰·고객센터 사칭 사기 △가족·지인 및 기관 사칭 스미싱 △본인 사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설 피해 등입니다.
특히 유명인 사칭 피해는 지난해부터 언론을 통해서도 여러번 보도됐는데요. 예컨대 유명인의 고수익 투자 비법을 공유한다는 게시글을 통해 리딩방으로 유도하고, 이후 계좌입금을 유도해 현금을 갈취하는 수법입니다. 이 같은 사례가 너무 흔해지자 지난달 학계, 연예계, 유튜버 등이 모인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이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죠.
확실한 피해예방법은 '셀프 의심·검증'
'고수익 보장', '유명인 투자 후기' 등과 같은 표현에 충분히 현혹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짜는 없다'는 인식을 갖고 의심하고 검증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정부와 플랫폼·통신 사업자도 이 같은 허위거짓광고·정보를 걸러내기 위한 제도적·사업적 장치를 도입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요. 불법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이 같은 온라인상 불법 행위는 분산되거나 우회되기 때문에 모든 사기 행위를 일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도 일일이 신고를 접수하
온라인 피싱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허위정보를 스스로 의심하고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는 점도 이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SNS와 같은 온라인상에서 금품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물을 시에는 이에 응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휴대폰 또는 SNS를 통해 공유되는 링크 중 'https:'가 붙어 있지 않는 링크는 되도록 클릭하지 말고, 만약 'https:'가 붙어 있다고 하더라도 궁금한 정보는 검증된 플랫폼을 통해 직접 검색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통해 갑자기 특정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유도에도 휘둘리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방통위는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계좌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심되는 대상이 정식으로 신고된 사업자인지 확인하고, 명의도용 계좌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피해 발생 시에는 경찰, 방심위 등에 신속히 신고할 것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이처럼 온라인상 '낚시 수법'도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이미 음성·영상통화에서도 딥페이크를 악용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미래엔 사칭을 구분하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겠죠. 분명히 이를 악용하는 이들이 있을 테니까요.
그럴수록 우리 스스로 이런 온라인상 스미싱·피싱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IT 한줄평 : 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완전 공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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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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