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5곳 중 국힘 24곳, 경합 1곳
민주당, 환호에서 아쉬움·높은 득표율에 만족
민주당, 환호에서 아쉬움·높은 득표율에 만족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10일 진행된 제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대구·경북(TK)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오후 6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200석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집결해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던 TK 후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후보들은 하나같이 굳은 표정으로 서울과 경기, 부산 등 타 지역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러다 진짜 (대통령)탄핵까지 가는 것 아니냐"면서 탄식의 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주호영 대구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만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TK 출구조사가 나온 뒤 조금씩 웃음기를 띄고 작은 소리로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후보들은 출구조사를 20여분 정도 지켜보다 별다른 언급 없이 자리를 떴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TK 25곳 선거구 중 국민의힘 후보가 24곳에서 예측 1위로 나왔다. 1곳은 경산 선거구로 TK 지역 중 유일한 경합 선거구다.
대구지역 최대 격전지인 중·남 선거구는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 57.2%, 허소 민주당 후보 3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최대 격전지인 경북 경산 선거구의 경우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 47.4%, 최경환 무소속 후보 40.6%로 경합지역으로 분석,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반면 대구지역에선 약세를 보였지만 전국 판세에서 우세를 점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정당별 예측 의석 수가 발표되자 손뼉을 치며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TK 지역에서 앞서는 선거구가 한곳도 나오지 않자 아쉬워하는 분위기였지만, 높은 득표율에 다소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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