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전국 투표율은 유권자 4428만11명 중 2961만66명이 투표해 66.9%를 기록했다. 부산지역은 유권자 288만4261명 중 194만7667명이 참여, 투표율 67.5%를 기록했다. 16개 구군별로는 북구가 71.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중구는 62.8%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현역 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은 남구가 70.3%, 진보당 단일후보와 전 장관의 대결로 주목받은 연제구가 69.6%, 전 청와대 수석끼리 맞붙은 동래구가 69.0%로 투표 열기가 높았다.
이날 부산 지역 투표소에선 크고 작은 소란이 이어졌다.
투표가 막 시작된 오전 6시15분부터 서구 암남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하러 온 A씨가 이미 기표된 투표지를 촬영하다 투표관리관에게 제지당해 사진을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오전 11시께 남구 용호3동 제1투표소를 술을 마신 상태로 찾은 남성 C씨(60대)는 이미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투표를 하겠다"며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 끝에 제지했다.
오후 2시께는 기장군 철마3투표소를 찾은 남성 D씨(80대)가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이동 중 넘어지며 종이가 찢어지자 교환을 요구, 거부당하자 홧김에 용지를 찢는 사건도 발생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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