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마 전 총통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양안 사람들은 모두 중국인이라며 "해결할 수 없는 원한도, 논의할 수 없는 문제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세력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양안 간 불가분의 역사를 써왔다"라며 "우리 동포는 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새겨왔다"라고 전했다.
또 "체제의 차이는 우리가 한 국가, 한 민족이라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꿀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마 전 총통은 "양안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중화민족은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양안 중국인들은 모든 분쟁을 평화롭게 처리하고 분쟁으로 향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충분한 지혜가 있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이 이날 만난 것은 2015년 11월 7일 싱가포르 회담 이후 약 8년 만이다.
친중 성향인 마 전 총통은 지난해에도 중국을 방문한 바 있지만 시 주석을 만나지는 못했다.
앞서 대만중앙통신은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이 내달 20일 취임하는 만큼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의 만남에서 나오는 발언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 소식통은 자유시보에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의 만남이 다른 날짜였다가 10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일 정상회담과 일부러 시기를 겹치게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문제가 논의될 미일 정상회담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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