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약 75% 득표율로 당선 확정
고개 숙인 이낙연, 정치 생명 기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민형배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광산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환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광주 광산을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친명과 반명 인사의 맞대결에서 친명 후보가 웃게된 양상이다.
광주의 대표적인 '친명' 현역 의원인 민형배 후보는 10일 22대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낙연 후보를 큰 표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이날 오후 10시52분 기준 36.93%의 개표율 속에 민 후보는 75.01%를 득표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14.77%로 크게 뒤쳐졌다.
3위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는 5.1%, 4위 전주연 진보당 후보는 3.98%, 5위 김용재 녹색정의당 후보는 1.13%를 얻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10일 광산구 수완동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를 역임한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에 오른 이낙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거대양당 심판'을 내세웠다.
당초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당안팎의 강력한 출마 권유로 광주 출마를 결단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석수도 0~1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좌절을 맛보게됐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대선 민주당 대선주자로도 나선 바 있지만, 이번 총선 과정을 거치며 정치생명이 기로에 섰다는 평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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