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기준 51.83%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문대림 후보는 3만8718표(58.98%)를 얻어 2만6920표(41.01%)를 획득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앞서 이날 투표 마감 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의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는 67.4%로 예측돼 고 후보(32.6%)보다 34.8%포인트 앞섰다.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인 문 후보는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8대 제주도의원과 9대 도의회 의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등을 지냈다.
문 후보는 도의원 시절 최연소 의장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19, 20대 총선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고 7, 8회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도전했으나 잇따라 낙선했다.
앞선 2차례 총선에서 서귀포시에 출마했던 문 후보는 이번에 선거구를 제주시갑으로 옮겨 현역인 같은 당 송재호 의원을 경선에서 눌렀다.
문 후보는 상대 후보를 앞선 것으로 예측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캠프를 찾은 지지자들을 향해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겸손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면서도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항상 소통하며 현장에 있겠다. 더 나아가 제주도민의 자존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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