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총선도 '부정선거' 주장한 황교안
"이제부터 부정선거 척결 투쟁" 페북에 글
"이제부터 부정선거 척결 투쟁" 페북에 글
[파이낸셜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4·10 총선 개표소에서 "부정선거가 적발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계양과 서울 서대문, 종로 등 전국 개표소 여기저기에서 이상한 투표함들이 많이 발견됐다"며 "봉인지가 붙어있지 않은 투표함부터 봉인지를 떼었다 붙였다 한 투표함, 2일차 사전 투표함 봉인지에 서명된 이름이 2일차 참관인이 아닌 1일차 참관인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것 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마 이번 총선에서도 별 희한한 부정선거 증거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후 황 전 대표는 '부정선거 신고 사례'에 대해 연이어 글을 게시했다.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대표로 선거를 이끌었던 황 전 대표는 총선 당일 참패 결과가 나오자 대표직을 사퇴했으며, 이후 '4·15 부정선거'를 주장해왔다.
황 전 대표는 "지난 4·15 총선 때 우리 국가 시스템을 믿었다"면서 "선관위의 불편부당성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주변에서 선거 결과가 나오고 부정선거 문제를 거론했을 때 그건 아니라고 판단했고, 모든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부정선거'라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안 좋은 상황이 오더라도 절대 나와 같이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또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변칙적 상황을 바탕으로 당 차원에서 문제 제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선거 무효 소송'을 주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부터 ‘부정선거 척결’을 위한 투쟁이 시작된다"며 "선험자로서 모든 노하우를 지원해 우리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는 데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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