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격적으로 캠핑하기 좋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들이 캠핑족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1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야영장은 전년 말보다 467개 증가한 3747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캠핑 인기에 전국 야영장은 2020년 말 2534개에서 2021년 말 2873개, 2022년 말 3280개로 늘었고 지난해 말 3700개를 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캠핑하기 좋은 날씨에 피크닉도 캠핑처럼 즐기는 '캠크닉(캠핑+피크닉)' 영향에 대형마트업계도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12일부터 일주일간 티본스테이크 등 캠핑족들이 즐겨 찾는 '뼈대 있는' 고기 할인전을 연다. 호주산 항공 직송 양고기 전 품목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 양고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숄더랙(양 어깨갈비)'와 프렌치랙(양갈비)'은 손으로 잡기 좋은 뼈가 붙은 부위로 특히 캠핑장에서 사진을 찍기 좋은 메뉴다.
이마트는 또 '블랙앵거스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해 준다. 소고기는 부위별로 400g씩 소분해 캠핑장에 가져가서 즐기기 쉽게 포장해 판매한다. 또 돼지갈비, 등갈비, 돈마호크 등 국내산 냉장 돈육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오는 18일까지 위스키, 와인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육류와 잘 어울리는 '라가불린 8년(700ml)'과 '조니 워커 블랙 쉐리(700ml) 등을 행사가에 선보인다. 이마트앱 와인클럽 고객 대상으로는 '노떼로사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를 행사가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반값 캠핑용품·먹거리로 알뜰 캠핑족을 공략한다. 우선 글로벌 유통기업 월마트(Walmart) 단독 브랜드 '오자크트레일(OzarkTrail)'의 텐트, 캠핑체어 등 캠핑용품 40종을 다음 달 1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당일치기 캠크닉(캠핑+피크닉)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정원등과 텀블러 등 각종 용품도 할인판매한다.
오는 17일까지 각종 캠핑 먹거리도 할인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미국산 소고기는 40% 할인해 주고, '보리먹고 자란 돼지(보먹돼)' 전 품목은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바나나, 생연어, 훈제오리, 부대찌개 밀키트 등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행사카드 결제 시 참외, 딸기를 할인해 주고, 유부초밥과 CJ 고메 함박스테이크·미트볼 등은 '1+1' 혜택을 제공한다. 세계맥주 100여종은 5캔을 9900원에 판매한다.
야외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델리상품도 할인한다. '당당 두마리옛날통닭'은 1만2000원대에, '홈플식탁 한판새우튀김'은 1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선보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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