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의장 공감대 있어"
[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돼 6선 고지에 올라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추미애 당선인이 11일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하신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번 총선의 의미가 정권 심판론에 있음을 강조하며 입법부로서 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추 당선인은 "지금 선거의 의미가 대통령을 강하게 심판하는 것도 있고 의회가 견제를 해야 된다는 것도 있다"며 "그래서 혁신 의장이 필요하다 이런 공감대가 선거 초반부터 일찍이 여론상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추 당선인은 "어떻게 보면 지난 국회에서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입법이 좌초되거나 또는 의장의 손에 의해서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등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입법 그 자체의 대의기구로서의 혁신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이게 여당 말을 들어주느냐 여당 손을 들어주느냐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압승 요인에 대해서는 "국민과 당원들의 민주당에 대한 열망이 '혁신해 달라'였다"며 "혁신의 힘이 응집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경기 하남갑에서 50.58%를 얻어 49.41%를 받은 이용 국민의힘 후보보다 1.17%p 앞서며 당선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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