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4·10 총선에서 승리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홍 시장은 11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이 대표에게 "당선을 축하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22대 총선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이자 이변으로 꼽힌 경기 화성을에서 대역전승을 이뤄내며 처음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초 출구조사 결과에선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7%로 이 대표를(40.5%) 앞섰다. 그러나 이 대표는 5만1856표(42.41%)를 얻어 4만8578표(39.73)를 얻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지난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한 뒤 비대위원으로 깜짝 영입되면서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이 대표는 정치에 입문 13년 만에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홍 대표는 한 지지자가 이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자 "그래도 이준석을 괜찮은 정치인이다"라고 말하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준표 시장이 '대한민국에 이준석이 당선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하셨는데 여러 가지 요건을 맞출 수 있는 게 동탄이었다"면서 "선거에 있어서 평론도 많이 하고 다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분석 전략과 캠페인 전략은 다 썼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사 구성이 특이하다. 도시가 만들어진 게 8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득권 세력이라는 것이 없다"며 "젊은 층이 많고 거의 100% 아파트 지역이기에 바람 선거에 유리, 단기간에 여론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게 가능했다"고 승리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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