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업권에 도입된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도입돼 보험회사 회계실무가 크게 변화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보험부채 평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시장혼란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했다. 연착륙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결산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금감원은 여기에 더해 새 보험회계제도 관련 효과적인 이슈 검토·대응을 위해 보험, 회계부서,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를 운영할 방침이다. 주제별 전문가를 초빙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IFRS17 핫라인(공용 이메일) 등으로 이슈를 접수해 검토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실무 영향이 큰 이슈는 공동협의체 논의 등을 거쳐 신중하게 검토하되 그 밖의 이슈는 실무 부서 중심으로 신속히 검토해 대응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간담회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해 당사자에게 검토결과를 충분히 설명하는 등 실무 활용도 높일 계획이다.
IFRS17 관련 점검과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보험회사 자체 점검, 회사 간 상호 점검, 금감원 점검 등 3중 점검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질의회신 사례 등을 토대로 마련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실 있는 자체 점검도 활성화한다. 회사 간 상호 점검하고 결과를 피드백해 신속성과 효과성을 높일 방침이다. 금감원은 부채 평가 알고리즘과 기초가정 관리 등 업무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하고 중대 이슈 발생시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탄력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무정보의 생산자(보험회사 결산 담당)·확인자(회계법인 등 외부감사인)·이용자(애널리스트 및 기자 등)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시장과 소통을 강화할 빙침이다. 이를 통해 이슈사항을 조기 파악하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한시적으로 계도 기간을 운영하는 등 시장 규율이 확립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17 이슈에 대한 시장 우려와 혼란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보험회계제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세부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각계각층과 소통을 활발히 하는 등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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