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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 15일 개막.. 옻칠 작품 등 630여점 전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17:18

수정 2024.04.11 17:18

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유의 두께'전에 출품된 홍우경 작가의 '케이팟'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유의 두께'전에 출품된 홍우경 작가의 '케이팟'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인 15일부터 21일까지 '사유의 두께(Thoughts on Thickness)'를 주제로 '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개최한다. 전병극 제1차관은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한국공예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매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한국공예의 매력을 세계에 소개하는 전시회다. 올해는 2개의 본 전시와 하나의 야외공간 행사로 진행된다. 작품 전시인 '변덕스러운 두께'에서는 재료에 대한 작가들의 사유를 보여주는 공예품을 선보인다.
이어 '소박'(素朴) 전시에서는 한국적인 정서인 소박함을 한국의 다양한 차 도구를 통해 보여준다.

이번 공예전에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13호 박강용 옻칠장과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유남권, 허명욱 작가를 비롯해 도자, 나무, 섬유, 유리 등 공예 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국공예가 및 브랜드 총 25명(팀)이 참가해 총 63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야외 공간 행사는 소통의 의미를 담은 '공존의 마당'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차와 다식을 즐기며 한국적 정서를 체험하는 문화 프로그램, 해외 구매자 상담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9월에 열리는 파리 디자인위크 기간에는 한국공예의 독창성과 미학적 가치를 선보이는 ‘한국공예 쇼케이스’(9월 5~14일)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두바이에 조성 예정인 ‘K-브랜드 해외홍보관’에 한국공예 상설전시관을 마련해 중동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


전병극 차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밀라노 디자인위크를 통해 한국공예의 매력을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장인 정신이 응축된 한국공예가 K컬처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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